[2021 월드 서밋] 세션6 - 데보라 홀브룩 법의학 간호사

사무국
2022-03-21


세션6 강제 장기적출에 대응하기 위한 법률 및 정책 제정

2021년 9월 26일(일) 21:00~23:30 (한국시간)


Debra Holbrook(데브라 홀브룩) 법의학 간호사


안녕하세요,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법의학 간호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주(州) 공인 간호사이자, 미국 간호학회 회원입니다. 법의학 간호사들은 강제 장기적출에 반대하는 국제적인 입장을 지지함에 특별한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제 장기적출은 가장 끔찍하고 잔인한 인신매매의 한 종류로서, 우리 법의학 간호사는 장소와 상관없이 이러한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모든 노력을 지원할 책임과 의무를 지고 있습니다.

강제 장기적출은 생명을 구하려는 열정을 가진 의사나 간호사들이 행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금전적인 이익에 따른 행위이며, 반인륜적인 범죄행위입니다. 간호사들은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유해하고 위험한 행위를 하지 않으며, 업무 수행의 수준을 유지 혹은 향상하고, 환자의 복지에 헌신하기 위해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간호사로서 강제 장기적출 절차를 어떠한 방식으로든 돕기로 선택한 간호사를 반대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간호사들은 우리 공동체 내부, 심지어 강제 장기적출이 위법인 공동체 내에서도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60개 이상의 연방, 주, 지방기관과 13개 병원이 속해있는 조직의 구성원을 모아 모든 형태의 인신매매 피해자들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러한 행동에는 미국 법무장관실, 미국연방 지방검찰청, 메릴랜드주 변호사 단체, 연방수사국, 국토안보부 및 다수의 주 및 지방 법집행기관, 그리고 의사, 간호사, 지지자 및 지역사회 이해관계자, 선출 관료 및 지방정부 관계자 등 수많은 이해 관계자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우리는 인신매매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캠페인을 만들어내는 파트너십을 설계했고, 블루닷시스템(blue dots system)으로 알려진 거점을 통해 이러한 희생자들의 구조 및 구제를 위한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우리는 인신매매 범죄에 연루된 환자들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서로에게 책임을 묻고, 모든 형태의 인신매매에 대하여 통일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피해자들의 트라우마를 인지하면서 인신매매 범죄와 관련하여 피해자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범죄자들에게 책임을 묻는 강화된 입법을 하였습니다.

저는 인신매매 의료소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해 일하기도 했습니다. 이 소위원회에서 우리는 존스홉킨스를 포함한 13개 병원 시스템 간의 장벽을 허물어서 의료진들을 위한 선별정책과 훈련프로그램을 만들고, 환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블루닷시스템을 거점으로 채택하고, 금전적 이익보다 피해 환자들을 우선하도록 병원 간의 협력을 강화하였습니다. 우리는 인신매매 범죄 목록에 강제 장기적출을 추가하였고, 합법적 장기 이식의 명단에 있던 환자가 갑자기 해외로 나가는 것을 주시하는 등 병원 내 경각심을 제고하였습니다. 이는 이 환자들이 장기적출 시장을 영속화하고 있다는 것을 잠재적으로 의미하며, 저희는 이 환자들이 불법 장기 이식을 위해 나라를 떠날 수 있도록 주선하는 데 관여되어 있을 수 있는 의료기관들을 찾고 이들이 기소될 수 있도록 싸울 것입니다.

간호사들은 서로에게 의료서비스 제공자로서 책임을 묻고, 우리의 동료들과 지역사회에게 강제 장기적출이 전 세계적으로 폐지되어야 함을 교육할 도덕적, 윤리적 의무뿐만 아니라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시민으로서 우리는 이러한 관행이 위법화되지 않은 국가들로 여행을 가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 누구도 누가 살 가치가 있고 누가 살 가치가 없는지를 결정할 권한은 없습니다.

법의학 간호학회는 트라우마에 영향을 받았거나 현재 맞서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장학금, 교육, 그리고 봉사를 통해 연구를 실행과 연결한다는 우리의 목표 의식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이 학회는 강제 장기적출을 포함한 모든 형태의 인신매매 행위를 폐지하고 전 세계의 인권을 증진할 수 있는 하나의 통일된 목소리를 만들 수 있는 입법과 시행에 있어서 헌신을 다하고 있습니다. 간호사뿐만 아니라 이 세상의 시민으로서, 우리는 그들을 견제하고 국제적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한 최전선에 있지는 않더라도 사람들을 보호해야 할 도덕적, 윤리적 의무를 지고 있습니다. 강제 장기적출은 성관계와 노동과 같은 다른 형태의 인신매매와 함께 오로지 금전적 이익이라는 목적을 위해, 장기매매가 합법화되지 않은 국가에서조차 비밀스러운 관행처럼 될 것입니다.

법의학 간호사들은 지금이 강제 장기적출을 폐지하기 위해 의사, 간호사, 그리고 전 세계의 모든 의료기관을 결속시켜야 할 때라고 강하게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우리가 우리의 지역사회와 병원에서, 그리고 우리가 모두 간호사와 의료제공자로서 서로에게 책임을 묻고, 모든 생명을 존중하고 각자 스스로의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존중하며, 우리의 입법자들과 국제사회의 지도자들이 모든 형태의 인신매매와 강제 장기적출을 끝낼 수 있도록 교육할 것이라는 통일된 입장을 가지는 것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월드서밋 원문 링크

* 본 콘텐츠는 김*현 님의 재능기부로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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