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월드 서밋] 세션 1 레이몬드 스캘레터 교수 "장기 이식과 의료 기관의 책임"

사무국
2022-01-01


세션1 갈림길에 선 이식 의학 — 집단 학살 목적으로 용도전환되어 버린 '윤리적 직종'

2021년 9월 17일(금) 21:00~23:30 (한국시간)

장기 이식과 의료 기관의 책임

레이몬드 스캘레터(Raymond Scalettar, MD, DSc) 교수


편집자 주: 본 학회가 공동 주관한 ‘강제 장기적출 근절 및 예방을 위한 월드 서밋(World Summit on Combating and Preventing Forced Organ Harvesting)’이 2021년 9월 17일부터 26일까지 2주 동안 총 6회 세션으로 개최됐다. 19개국 38명의 전문가 및 정치인들은 의학, 법률, 정치, 언론, 시민사회 및 정책 제정의 6개 분야에서 중공의 강제 장기적출이 인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첫 번째 온라인 회의에서 의료 전문가들은 중국 공산당의 강제- 장기적출의 잔혹성과 의료 윤리에 미치는 막대한 피해에 대해 논의하고, 강제 장기적출 근절 및 예방을 위한 제안을 제시했다.


발표자 레이몬드 스캘레터 교수는 조지워싱턴대 메디컬센터 명예 교수이자 미국의사협회 의장을 역임했다. 스캘레터 박사는 미국 류머티즘 학회의 대가로 인정받고 있으며, 조지워싱턴대 메디컬센터의 임상의학 교수를 맡고 있다.


그는 50년 넘게 개인 진료를 보았고, 길고 탁월한 경력 동안 미국의학협회 의장을 역임했다. 그는 자주 TV와 라디오 프로그램에 초청되며, 의회에서 증언하기도 한다.


다음은 발표자의 연설 내용이다.


이 중요한 회의에 저를 초대해 주신 주최 측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장기 이식과 의료 기관의 책임에 대해 논의하겠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각국의 의사회에서 장기 이식에 대한 윤리적 기준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미국의사협회(American Medical Association, AMA)에서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윤리적 기준을 위반하면, 개업의는 미국 주정부의료위원회연맹(Federation of State Medical Boards, FSMB)에게 질책을 받고 면허가 취소될 수 있습니다. 비윤리적 의료 행위를 하는 기관은 의료 면허를 상실하며 소송 및 보상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문을 닫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강제- 기증자의 장기 이식에 관한 윤리적 규범은 무엇일까요? 미국의사협회가 발표한 윤리적 기준에서 이를 상당히 자세하게 설명했습니다. 아래에 몇 가지 핵심 사항만 언급하겠습니다.


기증자와 수혜자에 관한 한, 우리는 양 당사자를 보호하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옹호할 팀이 필요합니다. 또한 기증자와 수혜자는 사전에 합의해야 합니다. 전문가는 금전적 보상을 받거나 장기 이식을 상업화하는 등의 부적절한 이해관계에 연루돼선 안 됩니다. 향후 미국 장기 이식 교육 과정에 참석하는 훈련생은 이러한 윤리적 기준에 동의해야만 장기 이식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국제적 차원의 문제는 무엇일까요?

미국의사협회는 세계의사협회(World Medical Association, WMA)의 구성 회원이자 주요 회원입니다. 세계의사협회는 세계 각국의 의사협회로 구성된 글로벌 연합으로, 중화인민공화국(People’s Republic of China, PRC)도 회원국입니다. 협회 회원국은 1년에 여러 차례 만나며, 집행위원회에서 이를 주도합니다.

세계의사협회는 최고 수준의 의료 및 의료 윤리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전 세계 수백만 의사를 대표하며, 미국의사협회는 그중 상당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2020년 세계의사협회는 장기 이식 관련 범죄를 예방하고 퇴치하기 위한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협회의 이전 결의안은 수많은 조사 보고서를 토대로, 중공이 위에서 언급한 윤리적 기준을 위반해, 위구르족을 계속 투옥하고 파룬궁 수련생을 장기 공급원으로 삼았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렇다면 세계보건기구는 어떨까요?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는 국제 보건을 책임지는 유엔 기구입니다. WHO와 세계의사협회는 규제 권한이 없습니다. 2018년 WHO가 발표한 <이스탄불 협약>에도 비슷한 윤리 원칙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는 중국에서 벌어지는 장기 이식 관광 및 강제- 장기적출 문제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당시 <이스탄불 협약> 작성에 참여한 여러 이식 외과의사는 2020년 6월 공동 성명을 발표해, 과학적 위법 행위에 대한 경계를 촉구했습니다. 또한 의사는 장기 밀매 및 이식 관광에 관한 지침에 충실할 것을 선언해야 하며, 저널은 해당 목표를 준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런던에 설립된 독립 기구인 중국 조사위원회(China tribunal)는 2019년 중공이 최소 20년 동안 강제 장기적출을 통해 ‘반인륜적 범죄’를 저질렀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최근 <외과학 연보(Annals of Surgery)>에 실린 중국의 코로나19 폐렴 말기 고령 환자의 폐 이식 수술 논문은 이식용 폐를 어떻게 3, 4일 만에 확보했는지에 대한 심각한 윤리적 문제가 대두됐습니다. 미국의 경우 등록된 자발적 장기 기증자의 수가 중국보다 훨씬 많지만, 이러한 기증자를 확보하는 데 최소 15일이 소요됩니다.

또한 문제는, 왜 이렇게 고령의 위중 환자에게 이식을 선택한 것일까요? <외과학 연보>에 수술 5일 후 생존율에 대한 정보가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는 발표된 이 논문에 대한 비평에 참여했습니다. 이 논문의 저자들은 비평에 대해 반응하지 않거나 회피적이었습니다. 또한 <외과학 연보>가 이렇게 논란의 여지가 있고 비윤리적인 논문을 발표한 이유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의문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국내 및 국제 윤리 규범에도 불구하고 장기 밀매, 장기 이식 관광 및 이식 남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중공 당국은 이런 지침을 투명하게 지키지 않았으며 준수할 약속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중요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월드서밋 원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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