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윤리를 파괴하는 강제 장기적출 만행 데이비드 베이다(David Beyda) 교수
편집자 주: 본 학회가 공동 주관한 ‘강제 장기적출 근절 및 예방을 위한 월드 서밋(World Summit on Combating and Preventing Forced Organ Harvesting)’이 2021년 9월 17일부터 26일까지 2주 동안 총 6회 세션으로 개최됐다. 19개국 38명의 전문가 및 정치인들은 의학, 법률, 정치, 언론, 시민사회 및 정책 제정의 6개 분야에서 중공의 강제 장기적출이 인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첫 번째 온라인 회의에서 의료 전문가들은 중국 공산당의 강제 장기적출의 잔혹성과 의료 윤리에 미치는 막대한 피해에 대해 논의하고, 강제 장기적출 근절 및 예방을 위한 제안을 제시했다.
발표자 데이비드 베이다(David Beyda) 교수는 미국 애리조나대 생명윤리 및 의료 인문학과 학과장 겸 메디컬 머시(Medical Mercy)의 설립자이자 의료 책임자이다.
이 단체는 비영리 변호 단체인 원 차일드 매터스(One Child Matters)와 협력해, 5개 지역에서 수천 명의 불우한 청소년을 지원하고 있다. 베이다 교수는 2004년부터 제3세계 국가에 55회 이상 순회 의료를 진행하고, 빈곤층 아이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베이다 교수는 의료진을 아프리카와 캄보디아의 외딴 지역으로 데려가는 정글 조종사이기도 하다. 수많은 영예와 상을 수상한 그는 미국소아과학회로부터 인도주의상을 수상했다.
다음은 발표자의 연설 내용이다.
모두 감사합니다. 여러분 모두와 토론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불행히도 이건 논의하기 매우 어려운 문제여서 열띤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하는 게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저는 윤리와 도덕의 관점에서 접근하고자 합니다.
먼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자신이 다른 사람 눈에 안 보이는 것처럼 느낀 적이 있습니까? 다른 사람 앞에 섰지만 자신이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거나, 누군가 당신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말한 적이 있었나요?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운전 도중 빨간 불 앞에 멈춰 섰는데 왼쪽 눈으로 노숙자를 발견했다면, 대부분 사람은 그를 쳐다보지도 않고 초록 불만 생각하다가 황급히 자리를 뜰 겁니다. 노숙자가 우리의 도움을 원하는 걸 인정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죠.
사실 우리가 그를 쳐다보지 않는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그의 인격을 폄하하고 우리에게 그는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밝히고 싶은 제 관점은, 강제 장기적출의 전 과정에서 장기적출자는 장기를 적출당하는 피해자를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고, 그들을 오직 상품으로 여기고 이를 통해 이익을 취해 왔습니다.
우리는 인간성에 관한 전체적인 개념으로 돌아가 봅시다.
인간성을 이야기할 때, 인격체로 인정된 모든 사람에게는 권리가 부여됩니다. 보다 일반적인 권리로는 존엄성, 정직, 신뢰, 성실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상대를 인격체로 여기지 않고 폄하하는 순간, 우리는 그를 이용하고 얕잡아 보며 그를 인간이 아니라 물건이나 상품으로 취급할 수 있습니다.
강제 장기적출 사건에서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감옥에 수감된 후 강제 장기적출을 당한 사람은 인간 취급을 받지 않으며, 제가 말했듯이 그들은 상품 취급을 받습니다.
그들을 수술한 외과의사들, 사실 ‘수술’이란 단어는 정확하지 않으며, 실제로 그들은 사람들을 도살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미 인간이 아닙니다. 그들은 자신이 맡은 역할에 열중하면서 본질적으로 그런 역할에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그들은 확실하게 이미 인간이 아닙니다.
의사로서 우리는 명세, 책임 및 의무가 있습니다. 우리의 첫 번째 의무와 책임은 우리 맞은 편에 앉아 도움을 요청하는 환자를 인간으로서 인정하는 겁니다. 사람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그들과 서로 교류하고, 관계를 맺으며, 서로를 신뢰합니다. 여기에는 인간의 존엄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강제 장기적출의 경우 방금 언급한 모든 것이 결여됐습니다. 윤리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런 취약한 사람들의 신체에서 강제 장기를 적출하는 의사는 윤리적인 토대가 심각히 파괴됐습니다.
제가 인간이라고 부르지 않는 이 개인들, 많은 돈을 지불하고 장기를 찾는 이 개인들은 반드시 인간이라고 부를 수 없습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의 생명을 희생시키면서 자신을 만족시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의학적, 윤리적, 도덕적 관점에서 볼 때, 장기를 찾는 사람들은 오직 자기 만족, 자기 자신이 우선이며, 도덕성은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취약한 사람들에게 이런 잔학 행위를 저지른 의사들은 의료 직업 윤리와 사람을 구하는 소명을 너무 심각하게 위반해, 더 이상 생명을 구하기 위해 부여된 의술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의료윤리학자이자 응급 치료 의사인 제 관점에서 인간성의 개념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인간성은 인간으로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지만, 강제 장기적출과 관련된 모든 측면에서 이 개념은 완전히 파괴되고 폄하되며 의미를 잃었습니다.
앞선 질문을 다시 드리겠습니다. 자신이 다른 사람 눈에 안 보이는 것처럼 느낀 적이 있습니까?
제 대답은 ‘예’입니다. 잡혀서 강제 장기적출을 당한 사람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저는 우리가 이렇게 되길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보이지 않길 원하지 않으며 인간으로 보이길 원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월드서밋 원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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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1 갈림길에 선 이식 의학 — 집단 학살 목적으로 용도전환되어 버린 '윤리적 직종'
2021년 9월 17일(금) 21:00~23:30 (한국시간)
의학 윤리를 파괴하는 강제 장기적출 만행
데이비드 베이다(David Beyda) 교수
편집자 주: 본 학회가 공동 주관한 ‘강제 장기적출 근절 및 예방을 위한 월드 서밋(World Summit on Combating and Preventing Forced Organ Harvesting)’이 2021년 9월 17일부터 26일까지 2주 동안 총 6회 세션으로 개최됐다. 19개국 38명의 전문가 및 정치인들은 의학, 법률, 정치, 언론, 시민사회 및 정책 제정의 6개 분야에서 중공의 강제 장기적출이 인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첫 번째 온라인 회의에서 의료 전문가들은 중국 공산당의 강제 장기적출의 잔혹성과 의료 윤리에 미치는 막대한 피해에 대해 논의하고, 강제 장기적출 근절 및 예방을 위한 제안을 제시했다.
발표자 데이비드 베이다(David Beyda) 교수는 미국 애리조나대 생명윤리 및 의료 인문학과 학과장 겸 메디컬 머시(Medical Mercy)의 설립자이자 의료 책임자이다.
이 단체는 비영리 변호 단체인 원 차일드 매터스(One Child Matters)와 협력해, 5개 지역에서 수천 명의 불우한 청소년을 지원하고 있다. 베이다 교수는 2004년부터 제3세계 국가에 55회 이상 순회 의료를 진행하고, 빈곤층 아이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베이다 교수는 의료진을 아프리카와 캄보디아의 외딴 지역으로 데려가는 정글 조종사이기도 하다. 수많은 영예와 상을 수상한 그는 미국소아과학회로부터 인도주의상을 수상했다.
다음은 발표자의 연설 내용이다.
모두 감사합니다. 여러분 모두와 토론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불행히도 이건 논의하기 매우 어려운 문제여서 열띤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하는 게 안타깝습니다.그래서 저는 윤리와 도덕의 관점에서 접근하고자 합니다.
먼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자신이 다른 사람 눈에 안 보이는 것처럼 느낀 적이 있습니까? 다른 사람 앞에 섰지만 자신이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거나, 누군가 당신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말한 적이 있었나요?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운전 도중 빨간 불 앞에 멈춰 섰는데 왼쪽 눈으로 노숙자를 발견했다면, 대부분 사람은 그를 쳐다보지도 않고 초록 불만 생각하다가 황급히 자리를 뜰 겁니다. 노숙자가 우리의 도움을 원하는 걸 인정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죠.
사실 우리가 그를 쳐다보지 않는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그의 인격을 폄하하고 우리에게 그는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밝히고 싶은 제 관점은, 강제 장기적출의 전 과정에서 장기적출자는 장기를 적출당하는 피해자를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고, 그들을 오직 상품으로 여기고 이를 통해 이익을 취해 왔습니다.
우리는 인간성에 관한 전체적인 개념으로 돌아가 봅시다.
인간성을 이야기할 때, 인격체로 인정된 모든 사람에게는 권리가 부여됩니다. 보다 일반적인 권리로는 존엄성, 정직, 신뢰, 성실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상대를 인격체로 여기지 않고 폄하하는 순간, 우리는 그를 이용하고 얕잡아 보며 그를 인간이 아니라 물건이나 상품으로 취급할 수 있습니다.
강제 장기적출 사건에서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감옥에 수감된 후 강제 장기적출을 당한 사람은 인간 취급을 받지 않으며, 제가 말했듯이 그들은 상품 취급을 받습니다.
그들을 수술한 외과의사들, 사실 ‘수술’이란 단어는 정확하지 않으며, 실제로 그들은 사람들을 도살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미 인간이 아닙니다. 그들은 자신이 맡은 역할에 열중하면서 본질적으로 그런 역할에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그들은 확실하게 이미 인간이 아닙니다.
의사로서 우리는 명세, 책임 및 의무가 있습니다. 우리의 첫 번째 의무와 책임은 우리 맞은 편에 앉아 도움을 요청하는 환자를 인간으로서 인정하는 겁니다. 사람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그들과 서로 교류하고, 관계를 맺으며, 서로를 신뢰합니다. 여기에는 인간의 존엄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강제 장기적출의 경우 방금 언급한 모든 것이 결여됐습니다. 윤리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런 취약한 사람들의 신체에서 강제 장기를 적출하는 의사는 윤리적인 토대가 심각히 파괴됐습니다.
제가 인간이라고 부르지 않는 이 개인들, 많은 돈을 지불하고 장기를 찾는 이 개인들은 반드시 인간이라고 부를 수 없습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의 생명을 희생시키면서 자신을 만족시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의학적, 윤리적, 도덕적 관점에서 볼 때, 장기를 찾는 사람들은 오직 자기 만족, 자기 자신이 우선이며, 도덕성은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취약한 사람들에게 이런 잔학 행위를 저지른 의사들은 의료 직업 윤리와 사람을 구하는 소명을 너무 심각하게 위반해, 더 이상 생명을 구하기 위해 부여된 의술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의료윤리학자이자 응급 치료 의사인 제 관점에서 인간성의 개념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인간성은 인간으로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지만, 강제 장기적출과 관련된 모든 측면에서 이 개념은 완전히 파괴되고 폄하되며 의미를 잃었습니다.
앞선 질문을 다시 드리겠습니다. 자신이 다른 사람 눈에 안 보이는 것처럼 느낀 적이 있습니까?
제 대답은 ‘예’입니다. 잡혀서 강제 장기적출을 당한 사람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저는 우리가 이렇게 되길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보이지 않길 원하지 않으며 인간으로 보이길 원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월드서밋 원문 링크